데이비드 위즈너가 지은 글 없는 그림책 『이상한 화요일』을 소개한다. 1992년에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원제는 그냥 『Tuesday』이다. ‘이상한’이 붙지 않은 원제가 나는 더 마음에 든다. ‘화요일’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도대체 화요일이 뭐지? 라고 더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화요일에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이 없어서도 그렇지만 그림들이 너무 기발해서 독자가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은 표지에서 이상한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화요일 저녁, 8시쯤.”
표지에 나오는 9시쯤보다 한 시간 빠른 8시쯤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밀히 말하면 글 없는 그림책이 아니라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아이와 처음 봤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 머리속은 계속 물음표였다. 응? 응?? 잉?? 이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왔다.
배가 출출하셨나? 아저씨 한 명이 늦은 간식을 먹고 있다. 그런데 창 밖으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에게 가장 충격을 준 장면은 위의 장면이다. 개구리들이 연잎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고 있다!!! 『이상한 화요일』에 만약 글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글이 없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읽는 사람이 마음껏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이상한 화요일』은 웃음이 나는 장면들도 많아서 아이와 읽으면 깔깔거리며 볼 수 있다.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궁금하지 않는가?
다음 화요일 저녁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작가 소개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실적인 그림에 관심이 많아, 백과사전을 보며 사전에 나온 그림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연습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미켈란젤로, 다빈치, 뒤러 등의 르네상스 미술과 마그리트, 달리 등의 초현실주의 미술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을 많이 냈습니다. 『이상한 화요일』 『아기 돼지 세 마리』 『시간 상자』로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자유 낙하』 『구름공항』 『이봐요, 까망 씨!』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내가 잡았어!』 『아트와 맥스』 등이 있습니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지은이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출판사 : 비룡소
발행 : 2002년
ISBN : 9788949110844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311881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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