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에릭 칼 글그림

전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그림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고픈 애벌레』의 작가 에릭 칼이 얼마전에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의 별세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세상의 많은 엄마들처럼 나 역시 우리 아들과 정말 많은 에릭 칼의 그림책들을 읽었다. 소개하고 싶은 책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첫 번째로『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를 소개한다. 원제는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별이라도 따 준다는데, 달을 따 달라는 딸의 말에 정말 달을 따다 주는 아빠의 이야기이다.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앞 표지

에릭 칼 그림책들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해서 양장본, 보드북 등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큼지만한 사이즈로 내용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에릭 칼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달님이 나온다. 달님에는 사다리가 걸쳐져 있다.


딸은 창 밖을 보다가 하늘의 달님과 놀고 싶어졌다. 그래서 팔을 뻗어보지만 어림도 없다. 딸은 아빠에게 달님을 따 달라고 한다.

이 아빠는 딸바보가 분명하다. ㅎ 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빠는 긴—- 사다리를 가지고 온다. 뭘하려는 거지??

이 장면에서는 양쪽으로 펼쳐지게 만들어서 긴 사다리를 더 길게 표현했다.

긴 사다리를 달에 걸치더니 달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아빠. 사다리의 높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 장면에서는 페이지를 위로 펼치도록 되어있다.

아빠는 달에 도착했지만 달을 가지고 오기에는 달이 너무 크다. 큰 달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림책 사이즈보다 더 크게 그려진 달을 펼쳐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정말로 달이 크게 느껴진다.

아빠는 달이 작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달을 따서 다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이번에는 페이지를 밑으로 펼치게 되어있다. 아빠가 따다 준 달로 딸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달이라도 따 줄 수 있는 마음이 아빠의 사랑일 것이다. 아이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실현해주는 에릭 칼의 그림책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를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그림책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한 동영상(영어)이 있어서 소개하면서 마친다.


작가 소개

192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조형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타임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상업 미술 분야에서 일하던 중 어린이 책 세계를 발견하였습니다. 1968년에 첫 번째 그림책 《1, 2, 3 동물원으로》를 만들었고, 이후 70여 권의 책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책 중 1969년 발표한 《배고픈 애벌레》는 5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에서 3,300만 권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깊이 있고 매력적인 그의 작품 세계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처: yes24.com)

2021년 5월 23일에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홈페이지

https://eric-carle.com

https://www.carlemuseum.org


그림책 정보

글그림 : 에릭 칼 (Eric Carle)
역 : 오정환
출판사 : 더큰 theknn
발행 : 2007년
ISBN : 9788970983936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3221302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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