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그래빗 글그림의 『또 읽어 주세요!』를 소개한다. 원제는 심플하게 『AGAIN!』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같은 책을 무한 반복으로 읽어달라는 아이때문에 고통?받은 적이 한 번씩은 (아니 수백번은) 있을 것이다. 이제 잘 시간인데 아이는 읽은 책을 또 또 계속해서 읽어달라고 한다. 『또 읽어 주세요!』는 그런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내용에 아이와 함께 깔깔거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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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사랑스러운 아기 용이 자기 전에 읽을 책을 들고 읽어달라고 하고 있다.
Again!
제목이 『AGAIN!』인데 이 책의 내용도 거의 그 말만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글 보다는 그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이 블로그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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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엄마 용이 아기 용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아기 용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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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었지만 아기 용은 또 한 번 읽고 싶다. 이 때만해도 아기 용은 애교 섞인 얼굴로 엄마 용에게 한 번 더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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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기 용의 부탁을 들어주어 책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준다. 하지만 아기 용은 계속 읽고 싶다. 엄마 용도 피곤하고 지쳤다. 엄마 용은 가끔 졸기도 하면서 책의 내용은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아기 용은 점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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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엄마 용은 잠이 들어버리고 결국 아기 용은 폭발해버리고 만다. 책의 내용도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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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이 그림책을 접했을 때 그림책의 디자인이 충격적이었다. 뒷 면지와 뒷 표지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정말로 종이가 타 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표지가 녹아있고 구멍 주위가 거뭇거뭇하기까지 하다. 누가 태운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리얼한 디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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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표지에 난 구멍 사이로 아기 용의 얼굴이 보인다. 이 책은 어쩌다 이렇게 구멍이 나 버린 것일까? 궁금하다면 직접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1972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판화가와 미술 교사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16세 때 학교를 떠나 8년 동안 영국 곳곳을 여행했으며 커다란 초록색 버스에서 딸이랑 남편이랑 살다가 미술 수업을 받기 위해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첫 그림책 『늑대들』로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수상하며 하루아침에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그림책으로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멕밀런 상을 받고 맥밀런 출판사에서 여러 책을 계약했다. 『작은 생쥐의 두려움에 관한 책 Little mouse’s Big Book of Fears』으로 두 번재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수상하며 에밀리는 내놓는 그림책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독특하고 기발한 구성으로 어린이 독자와 사람들에게 더없이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주요 작품으로 『또 읽어 주세요!』, 『원숭이랑 나랑』, 『네가 좋아,』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엄청나게 근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모자』 등이 있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글그림 : 에밀리 그래빗 (Emily Gravett)
역 : 김효영
출판사 : 비룡소
발행 : 2019년
ISBN : 9788949113791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7723760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3134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