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불꽃놀이 장인

일본사람들이 진심인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불꽃놀이 축제이다. 여름만 되면 여기저기서 여름 축제가 열리고 불꽃놀이도 많이 한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때문에 불꽃놀이를 못 보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여름마다 장관이었는데 이번 여름에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불꽃놀이에 관한 책에 손이 갔다. 와타나베 유이치 글그림 『ねこのはなびや(고양이 불꽃놀이 장인)』 를 소개한다. 와타나베 유이치 작가는 『고양이물고기』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고양이물고기 시리즈의 책들이 많이 번역되었지만 이 책은 번역본을 못 찾았다.

속표지에는 고양이 불꽃놀이 장인들이 폭죽을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 하는 불꽃놀이는 신기한 폭죽들이 많다. 그만큼 폭죽에 진심이신 장인들도 많다.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색색의 다양한 모양의 폭죽들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해진다.

한 번 불꽃놀이 축제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움직인다. 배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의 준비로 고양이 불꽃놀이 장인들이 바쁘다.

일본에서는 배 위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많이한다. 물 위로 터지는 불꽃놀이는 물에 반사되기도 하면서 장관이다.

그림책의 페이지를 위로 펼치면서 불꽃놀이의 웅장함을 표현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평범한 폭죽 뿐만아니라 동물, 물고기 등 각 종 신기한 모양의 폭죽들도 많아서 볼 때마다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림책을 보고나니 불꽃놀이가 더 보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서 불꽃놀이를 보고 축제를 즐기던 지난 여름의 일상들이 그리워진다.

작가 소개

1943년 구만주에서 태어났고, 부시야 미술단과대학을 졸업했다. 『고양이물고기』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달려라 북풍호』와 『새근새근 너구리가 자고 있으면』으로 일본 그림책상을 받았다. 작품에는 『맏아들과 동백꽃』『미아의 펭귄 오뚜기』『풍선 고래』 등이 있다. (출처: 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