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楽園のむこうがわ/낙원 저너머』 유키코 노리타케 그림 | 시이나 카오루 글

그림을 그린 유키코 노리타케 작가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자랐지만 유학 시절 파리의 매력에 빠진 뒤로 계속 파리에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도 유럽의 영향을 느낀다. 이번의 『楽園のむこうがわ/낙원 저너머』는 북유럽의 핀란드나 노르웨이 느낌이 많이 난다. 나는 북유럽의 풍경을 너무 좋아해서 이 책을 보자마자 사야만 했다. ㅎ

책도 프랑스어로 먼저 발간된 후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글이 최소한인 그림책인데 사실 글을 전혀 보지 않아도 될 정도다.

『楽園のむこうがわ/낙원 저너머』앞 표지

그림책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동시에 두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은 같다.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과 같은 여자를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들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 왼쪽 그림에서는 필요한 만큼의 나무를 자르지만 오른쪽 그림에서는 주위의 나무를 다 자르고 커다란 장소를 확보한다.


그림책은 왼쪽과 오른쪽을 계속 비교하면서 보게된다. 오른쪽 그림에서는 물 바로 근처인데 수영장을 만들고, 도로가 생겼다. 주위에 다른 집들도 생겼고, 자동차와 배도 있다. 낮처럼 밝게 불을 밝히고 파티를 즐기고 있다. 반면 왼쪽에서는 전기를 전혀 쓰지 않고 모닥불을 피워 놓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즐기고 있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그림에는 동물이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왼쪽과 오른쪽의 겨울 풍경도 너무 다르다. 오른쪽 그림에서는 차가 지나 다녀야 하는 도로는 어느새 눈이 치워져있다. 나는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왼쪽의 풍경이 너무 예쁘다.


세월이 지나고 왼쪽과 오른쪽을 멀리서 비교하는 장면이다.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다. 오른쪽의 수영장이 있는 멋진 집 주위에는 어느새 동네가 생겨있다. 집들이 모여있고, 편리한 도로가 있고, 가게가 있고, 학교가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쪽의 풍경 속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실제로 왼쪽의 풍경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엄청 무섭겠지? ㅎ 지금 나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면 오른쪽을 선택하겠지만… 꼭 이렇게까지 만들었어야할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오른쪽의 풍경 속에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왼쪽과 같은 풍경에 살고 있다면 지금 지구가 앓고 있는 많은 환경 문제들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가? 당신은 어느 쪽의 풍경이 더 좋은가?


원본 책을 출간한 프랑스 출판사의 북트레일러가 있어서 소개한다.


작가 소개

에콜 드 콩데 파리 전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유학 시절 파리의 매력에 빠진 뒤로 계속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형제의 숲』 『향기 나라로 떠난 여행』을 출간했다. 자연의 감성을 도시의 일상에 표현하는 독특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출처: yes24.com)

인스타그램 @yukiko.noritake

작가의 그림 느낌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소개한다.

https://pen-online.com/arts/yukiko-noritake-a-childrens-illustrator-in-france/


작가 홈페이지

http://www.yukikonoritake.com


그림책 정보

그림: 유키코 노리타케
글: 시이나 카오루
출판사 : あすなろ書房
발행 : 2021년
ISBN : 9784751530535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56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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