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Cherry Alive,” the Little Girl Sang』 델모어 슈워츠 글, 바바라 쿠니 그림

델모어 슈워츠의 『I Am Cherry Alive』시에 바바라 쿠니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 표지

그림책은 조금 아담한 사이즈이다. 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일본어로 번역된 책이었다. 시를 번역해서인지 내용이 와 닿지 않아서 원래의 시를 찾아봤다.

I AM CHERRY ALIVE
‘I am cherry alive,” the little girl sang,
“Each morning I am something new:
I am apple, I am plum, I am just as excited
As the boys who made the Hallowe’en bang:
I am tree, I am cat, I am blossom too:
When I like, if I like, I can be someone new,
Someone very old, a witch in a zoo:
I can be someone else whenever I think who,
And I want to be everything sometimes too,
And I put it in along with everything
To make the grown-ups laugh whenever I sing:
And I sing : It is true; It is untrue;
I know, I know, the true is untrue,
The peach has a pit,
The pit has a peach:
And both may be wrong
When I sing my song,
But I don’t tell the grown-ups, because it is sad,
And I want them to laugh just like I do
Because they grew up
And forgot what they knew
And they are sure
I will forget it some day too.
They are wrong. They are wrong.
When I sang my song, I knew, I knew!
I am red, I am gold,
I am green, I am blue,
I will always be me,
I will always be new!”

by Delmore Schwartz

소녀는 나무가 되고, 고양이가 되고, 꽃으로 필 수도 있다. 소녀는 원하면 동물원의 마법사도 될 수 있다. 소녀는 언제든지 원하면 누구든 될 수 있다.

나에게 시는 너무나 어려운 영역이다. 그래서 이 시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바바라 쿠니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림책이니깐 그림으로 힐링이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바바라 쿠니가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을 표현한 풍경들이 너무 아름답다.

“I am red,”

“I am gold,”

“I am green,”

“I am blue,”

“I will always be me”

소녀는 푸르른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나는 언제까지나 나야.” 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정말 자기가 원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새 어른이 되고 현실을 마주하며 그런 생각은 점점 사라진다. 슬픈 일이다. 내가 나로 살고 있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림책일 것 같다.


작가 소개

<델모어 슈워츠 (Delmore Schwartz)>

미국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바바라 쿠니 (Barbara Cooney)>

바바라 쿠니는 191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화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스미스 대학과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회화와 판화를 공부했다. 그 후 쭉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려 왔고, 현재까지 수십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였다. 그녀만의 화풍, 세상을 포착하는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 그리고 평면적이면서도 사실을 재현하는 듯한 판화적인 분위기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스로도 자신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을 그릴 수 있다고 한 그녀는 정확한 세부 묘사와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색으로 사물을 진실하게 표현해 낸다. 그녀의 작품은 어른과 아이 모두를 감동시키는, 더 이상 아름답고 조화로운 그림책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는다. 2000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1959년 『챈티클리어와 여우』로, 1979년에 『달구지를 끌고』로 칼데콧 상을 두 번 받았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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