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집』 마리예 톨만, 로날트 톨만 그림

글 없는 그림책, 마리예 톨만, 로날트 톨만 그림의 『나무집』을 소개한다. 원제는 『De Boomhut』으로 2010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리예 톨만과 로날트 톨만은 부녀 사이이다. 아빠와 딸이 함께 그린 그림책이라니, 흥미롭다.

『나무집』앞 표지

25.5cm x 34cm로 꽤 큰 사이즈의 그림책이다. 북극 곰이 등장하는 그림책이라 아이의 북극 곰 피큐어와 함께 전시해봤더니 찰떡이다. 갈색 곰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나무집』앞 표지와 뒷 표지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의 앞 표지와 뒷 표지를 펼치면 북극 곰이 큰 고래의 등에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책의 표지만 보면 북극 곰과 고래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 고래는 표지에서만 등장한다. 그것조처 신기했다.

그림 없는 그림책이라 상상력이 부족한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힘든 책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게 조금 부담스러웠다. 이야기는 아이에게 맡기고 한 번 그림만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넒은 종이에 펼쳐지는 마리예 톨만, 로날트 톨만의 아름다운 그림의 세계를 잠시 보고 가시길 바란다.

몇 페이지만 봐도 파랑, 핑크, 노랑… 페이지 전체를 예쁜 색깔들이 가득 채운다. 땅에서 하늘에서 많은 동물들이 나무집을 찾아온다. 동물들의 움직임이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나무집이 지어진 나무가 흔들리는 페이지는 정말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어지러운 느낌을 주어서 신기했다. 스포일러가 될테니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

글이 없어서 더 예쁜 그림책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작가 소개

<마리예 톨만 (Marije Tolman)>

1976년 네덜란드의 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헤이그 왕립예술학교에서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픽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공부했다. 2004년부터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여 2008년 네덜란드 출판협회상을 받고 2010년 아버지 로날트 톨만과 함께 만든 그림책 『나무집』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최우수상과 황금붓 상을 받았다.

<로날트 톨만 (Ronald Tolman)>

194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1968년부터 회화, 조각, 에칭 등 현대미술을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60세를 맞이한 2008년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예술가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책』은 『나무집』과 『섬Het eiland』을 이어 딸 마리예 톨만과 함께 만든 세 번째 글 없는 그림책이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그림 : 마리예 톨만, 로날트 톨만
출판사 : 여유당
발행 : 2010년
ISBN : 9788992351188
yes24 : http://m.yes24.com/goods/detail/3894189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3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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