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는 오늘도 고양이 그림책, 갈리아 번스타인 글그림의 『나도 고양이야!』를 소개한다. 원제는 『I AM A CAT』이다. 작고 통통한 고양이 시몬의 귀여운 스토리 뿐만 아니라 사자, 호랑이, 퓨마 등 고양잇과 동물들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우리 집에도 회색 고양이가 있어서 책 표지에 무조건 끌리는 그림책이었다.
표지를 앞뒤로 펼치면 키가 커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온갖 고양잇과의 동물들 사이에 작은 회색 고양이가 있다.
원작은 북 커버가 따로 있어서, 북 커버를 벗기면 다른 그림의 표지가 나온다. 그루밍 하는 고양이!!! 너무 사랑스럽다. 뒷 표지에는 고양이들이 고양이스럽게 엉겨 붙어서 자고 있다.
주인공 고양이 이름은 시몬이다. 그런데 이 회색 고양이가 우리집 고양이와 너무 닮아서 나는 우리 아이에게 읽어줄 때는 우리집 고양이 이름으로 바꿔서 읽는다. 그러다보니 시몬은 분명 남자 고양이인데 나에게는 자꾸 여자 고양이로 보인다. ^^;
시몬은 고양잇과의 맹수들 앞에서 자기도 고양이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는다. 뭐라고? 네가 고양이라고?
그런데 모두 자기가 고양이라고 하는 동물들이 사실은 색도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다. 사자는 갈기가 있고, 호랑이는 오렌지 색이고, 퓨마는 산에 살고, 치타는 빠르고, 검은 표범은 정글에서 산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두가 고양이란 거지?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들에게는 공통점들이 있다. 긴 수염과 꼬리, 날카로운 이빨고 발톱, 밤에도 잘 볼 수 있는 눈 등. 이것들은 시몬에게도 다 있는 것들이다!
고양잇과 동물들은 시몬을 뚫어지게 쳐다본 후 결론을 내린다. 그래 맞아! 너도 고양이야! 비록 생김새나 특징은 다 제각기 이지만 이들은 다 같은 고양이인 것이다.
동물원에서 사자나 호랑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덩치 큰 고양이같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도 맹수들이 서로 어울려 노는데 딱 고양이들 모습이었다.
마지막에 드디어 같은 고양잇과로 인정 받은 시몬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림책으로 만나 보기를 권한다.
작가 소개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독보적인 그림 작가.모던 아트와 동양 예술, 스칸디나비아의 민속 예술에 영향을 받아 독창적이고 그래픽적인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졸업 후 톰 코디 디자인 회사에서 직물 프린트 아티스트로 일했고, 현재 뉴욕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어린이 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글그림 : 갈리아 번스타인 (Galia Bernsteain)
역 : 서남희
출판사 : 현암주니어
발행 : 2017년
ISBN : 9788932374512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4419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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