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크 부아로베르, 루이 리고의 『바다 이야기』는 팝업북이다. 원제는 『Océano』이다.
나는 팝업북이 너무 좋다. 잘 만들어진 팝업북은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행복하게 해준다. 팝업북은 아이도 좋아해서 함께 읽지만 아직 팝업북을 잘 다루지 못하는 아이가 페이지를 막 넘길 때면 두근두근하느라 책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아마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역시 팝업북은 아직까지는 혼자서 즐기고 싶다. ^^
『바다 이야기』는 10페이지로 짧지만 한 장 한 장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팝업북이어서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깊은 바다를 표현하기 위해서일까? 책도 세로로 긴 디자인이다. 내가 처음에 『바다 이야기』를 펼쳤을 때 아이디어가 매우 신선한 팝업북이라고 느꼈다. 『바다 이야기』는 바다 위와 바다 아래를 나눠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다 이야기』의 첫 페이지에서는 Oceano 배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배 아래의 모습은 어떨까?
팝업북은 위 아래로 나뉘어서 바다 위쪽으로는 떠 있는 배들, 바다 아래 쪽으로는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함께 바닷속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 이야기』는 바다 오염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쓰레기가 쌓여 있는 바다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환경 오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북극의 모습이다.
물 위로 살짝 얼굴만 나와 있는 물개를 이번에는 물 속 뷰로 보자. 나머지 몸을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도 물개를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했다. 북극의 바다는 물 밖보다 바닷속이 훨씬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팝업북을 좋아한다면 『바다 이야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물 위와 물 아래를 따로 표현한 아이디어도 너무 신선하고, 그림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이상 아름답기만 하지 않은 바다에 대해, 환경 오염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에게 이 그림책의 첫 장을 보여줬을 때 바닥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가리키면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다. 내용은 환경 오염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아누크 부아로베르 (Anouck Boisrobert)>
프랑스 출신의 삽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파리 에스티엔 미술학교에서 삽화를,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시청각 교수법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과 잡지에 삽화를 그리고 있고,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팝업 오브제를 만들며, 이와 관련된 수업을 하고 있다.
<루이 리고 (Rouis Rigaud)>
프랑스 출신의 삽화가이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시청각 교수법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과 잡지에 삽화를 그리고 있고,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글그림 : 아누크 부아로베르, 루이 리고
역 : 이정주
출판사 : 보림
발행 : 2014년
ISBN : 9788943309763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3267647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978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