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

2005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케빈 헹크스 글그림의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를 소개한다. 세상에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 참 많다. 그래서 고양이 집사는 행복하다.

말이 반복되기 때문에 유아와 함께 읽는 책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앞 표지

표지에 아기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고양이가 식빵을 구우면서 (고양이 집사라면 아는 표현이지만, 고양이가 위의 그림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식빵을 굽는다고 표현한다) 보름달을 쳐다보고 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은 보이는 걸까? 아기 고양이 눈에는 보름달이 우유 접시로 보인다.

우유 접시에 담긴 우유가 너무 마시고 싶은 아기 고양이는 두 눈을 감고 목을 쭉 뻗어 혀를 내밀고 할짝거려본다. 하지만 고양이의 혀에 달라붙은 건 벌레 뿐이다.

‘어 이게 아닌데.’ 라는 듯이 당황한 고양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아무리 봐도 우유 접시가 아기 고양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아기 고양이는 포기할 수 없다.

이번에는 앞 발을 쭉 뻗고 뛰어 보지만, 아기 고양이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만다. 아이쿵!

연못에 비친 ‘우유 접시’를 보고 한숨에 달려간다. 이 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상상이 되는가?

아기 고양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저 하늘의 접시에 담긴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아기 고양이를 기다리는 것은 큰 접시에 담긴 우유 한 그릇이다. 아기 고양이가 마지막에는 우유를 마실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림이 흑백이어서 그런지 고양이와 하얀 달이 더 선명하게 강조되어 보인다. 작가의 의도인걸까? 귀여운 아기 고양이의 표정과 행동이 살아있는 그림들을 직접 책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1960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첫 작품을 출간한 뒤 오랫동안 수많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내 사랑 뿌뿌>로 1994년 칼데콧 명예상을,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로 2005년 칼데콧 상을, <병 속의 바다>로 2004년 뉴베리 명예상을, <조금만 기다려 봐>로 2016년 칼데콧 명예상과 닥터수스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난 내 이름이 참 좋아!> 등이 있습니다. (출처: yes24.com)


그림책 정보

지은이 : 케빈 헹크스 (Kevin Henkes)
출판사 : 비룡소
발행 : 2005년
ISBN : 9788949111438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03993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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