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의 『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를 소개한다. 일본 그림책으로 원제는 『パパのしごとはわるものです』이다.

일본에서는 6월의 제3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는 요즘 아빠와 관련 그림책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다. 이 그림책은 그 중에서 우리 아이가 고른 책이다.

프로레슬러로 보이는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표지. 표정이 재밌다. 우리 아들은 아직 글을 읽지는 못해서 제목을 보고 고르지는 않았을테지만 우리 아빠의 직업이 악당이라니… 제목도 흥미롭다.

일본에서는 도서관에서 읽어주는 책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매번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우리 아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숙제로 나온 ‘아빠의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이는 몰래 아빠 차에 올라탄다.

아빠는 체육관으로 들어갔고 아이도 따라 들어간다. 정의의 사도처럼 보이는 사람과 바퀴벌레 마스크를 쓴 뭘로 봐도 악당으로 보이는 사람이 싸우고 있다.

바퀴벌레 마스크를 쓴 악당이 아빠라는 사실을 처음에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 악당이 아빠가 늘 욕실에서 하는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아빠의 눈이다.

왜 아빠가 악당인거지? 정의의 사도에게 당하고만 있는 아빠가 싫다. 이 때의 아이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졌겠지?

아빠가 아이를 목마 태우고 나누는 대화에 울컥 올라온다. 아이는 아빠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악당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한다.

아이가 마지막에 아빠의 직업에 대해 숙제로 쓴 내용에 또 한번 울컥한다.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동심의 세계다. 직접 그림책으로 꼭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

이렇게 아빠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주는 우리 아이가 있다면 아빠는 내일도 힘이 날 것 같다.

작가 소개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주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만화와 소설, 칼럼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어요.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들도 썼지요. 지은 책으로 『모두 어디 갔지?』가 있습니다.

1971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비 오는 책방』『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희망의 목장』으로 IBBY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출처: yes24.com)

글 : 이타바시 마사히로
그림 : 요시다 히사노리
역 : 고향옥
출판사 : 청어람아이
발행 : 2018년
ISBN : 9791158710842
yes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66275182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1847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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